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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미켈란젤로의 피에타

  • 10/1/20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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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98-1499 | 대리석, 높이 171.6㎝ | 로마, 베드로 성당



미켈란젤로의 피에타

미켈란젤로가 어느날 대리석 상점 앞을 지나다

거대한 대리석을 보고 상점 주인에게 그 대리석의 값이 얼마냐고 물었다.

가게 주인이 대답했다.

"그 대리석은 돈을 받지 않습니다.

지난 10년간 그것을 팔려고 했지만 아무도 쳐다보는 이가 없었습니다.

보시다시피 가게는 비좁은데 그것이 공간을 다 차지하고 있어서

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. 원하신다면 그냥 가져가셔도 좋습니다."

그래서 미켈란젤로가 그 대리석을 공짜로 얻어 자기 작업실로 운반했다.

그로 부터 1년후, 미켈란젤로가 그 대리석 상점 주인을

자기 작업실로 초대했다.

"와서 보시오. 그때 그 대리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...",

그의 작품을 본 상점 주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.

그것은 성모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님을 껴안고 계시는 상으로,

예수님이 성모님의 무릎 위에 뉘워 계시는 조각이었다.

가게 주인이 물었다. "어떻게 이런 훌륭한

조각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까?"

미켈란젤로가 대답했다.

"내가 이 대리석 앞을 지나치려 하는데 예수님이 나를 부르셨습니다.

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. "나는 지금 이 대리석에 누워있다.

불필요한 부분들을 떼어내 내 모습이 드러나게 하라."

대리석 안을 들여다 본 나는,

어머니 무릎에 뉘인 예수님의 형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.

그 형상이 숨어있었기때문에 그 대리석이 그토록 기묘한 모습을 하고

있었던 것입니다. 나는 단지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불필요한 부분을

쪼아냈을 뿐이라오."

그후 그 조각상은 바티칸에 전시되어 있었는데,

십 수년 전에 한 미치광이가 망치로

예수님과 마리아님의 머리 부분을 깨뜨려,

그 아름다움을 망가뜨리고 말았다. 경찰이 그를 체포했지만

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. 법정에서 그 미치광이는 이렇게 말했다.

"나는 미켈란젤로가 아니기 때문에 그처럼 위대한 조각 작품을

탄생시킬 수는 없었습니다. 그러나 나는 파괴할 수는 있었습니다.

어떻든 나는 내 이름이 역사에 남고,

내 자신이 신문 전면에 실리기를 원했습니다.

이제 나는 성공했으니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습니다."

재판관은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고 말았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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